올해 1월, 친구가 다같이 모여 일본 다시 한 번 가자는 얘기를 꺼냈다.
일본은 19년 1월에 도쿄를 갔던 게 마지막으로, 같은 멤버의 친구들이었다. 5년동안 해외여행 한번 안 가며 다녔는데, 얘기가 나오니 홀린듯이 이끌려 계획을 잡고 비행기를 예약했다.
비록 중간에 친구 1명 빠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게 잘 다녀왔다.
계획은 전반적으로 내가 짜고 동선도 내가 계획했다. 최종 정산은 친구 한명이 계산에 능해서 전면적으로 맡겨서 편했다.
1일차 일정
후쿠오카 공항 > 캐널시티 하카타 > 오호리 공원 > 후쿠오카 타워 > 하카타 역 > 숙소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으로 이동했다. 하카타 역의 관광안내소에서 지하철 1일권을 구매했는데, 어디서 구매하는지 몰라서 조금 헤맸었다.
하카타 역 내 캐비닛에 캐리어를 보관해두고 캐널시티 하카타로 바로 이동했다. 여기 온 목적은 좋아하는 커비 카페를 보기 위해서..!!
캐널시티 하카타는 사실상 커비 카페 보려고 온 게 반이었다.
원체 커비 좋아하는 커비 덕후여서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다. 귀여움에 터져버린
이후 캐널시티 하카타 내에 있는 라멘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라멘 먹고 싶다는 친구가 있기도 했고 후쿠오카 왔으면 돈코츠 라멘을 먹는게 당연지사
이후 지하철 타고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시끌벅적하고 어트랙션이 즐비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취향에 맞지 않는 부분 없이 다들 함께 잘 돌아다녔다.
공원은 조용해서 좋았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 평화로움이 느껴져서 걸을만 했다. 뽈뽈뽈 돌아다니는 오리들도 귀여웠고 애완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은근하게 보는 맛이 났다. 다만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서 조금 춥고 사진찍기 힘들었다 ㅋㅋ
공원을 한바퀴 쭉 돌고, 해가 지면서 후쿠오카 타워로 이동했다.
후쿠오카 타워까지 역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이때부터 슬슬 다리가 무지하게 아파왔다. 대략 2만보 쯤 걸었을 시점.. 걷는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다들 좀 지친 기색이긴 했다. 걷는게 싫은 사람이었다면 진즉 버스타자고 얘기했을 듯..
후쿠오카 타워는 5년 전에도 와본 적이 있어서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쁘긴 했다. 외부에서 보는 타워의 라이트는 다시봐도 참 잘해놨단 생각이다.
타워에서 니시진 역으로 가면서, 도중에 돈까스 집 괜찮은 곳이 있어보여 들어가서 먹었다. 튀김옷이 예술에 가까웠는데, 가격이 1500엔 정도였다. 이 가격이면 맛있어야하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니시진 역에서 하카타 역으로 이동하고, 캐리어를 챙겨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거의 24000보 정도를 걸었었는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목적지를 전부 돌아서 만족스러웠다.
돌아가는 길에서 편의점 들러 맥주와 야끼소바 빵 챙겨 먹은게 소소하게 행복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어서 2일차, 이번 여행의 메인인 기타큐슈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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